창원국가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경상남도는 31일 창원시 팔용동 스마트혁신지원센터에서 ‘3차원(3D) 산업단지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하병필 경남지사권한대행과 허성무 창원시장,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3D 산단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은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관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맡고 리치앤타임, 익스트리플, 인그리드, 뎁스, 빅스스프링트리 등 도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참여한다. 2023년까지 국비 85억원, 지방비 25억원, 민간자본 20억원 등 13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정보공사와 참여 기업은 창원국가산단에 첨단 ICT를 활용한 공간정보 플랫폼을 구축한다. 3D 공간정보에는 창원국가산단 내 주요 기업 정보는 물론 환경예측 서비스와 주요 사업 내용 등이 담긴다.

안전한 산단 운영을 위해 도입하는 환경예측 서비스는 근로자 밀집지역(3개 구역 이상)의 탄소, 질소, 오존, 소음, 온도 및 습도, 미세먼지, 황산, 질소, 메탄, 암모니아 등 대기 질을 관측해 정보를 제공한다. 산단 환경 개선과 근로자 주거 여건 파악, 산업재해 관리(모니터링, 알림 서비스) 등을 통해 산단 내 안전·재난 및 환경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3D 공간정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홍보관도 운영해 기업과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공정 및 생산 관리도 지원하게 된다. 하병필 경남지사권한대행은 “이번 디지털 플랫폼 구축은 창원국가산단 입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대전환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ICT기업에도 좋은 기회와 경험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