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임용·퇴직자 재산등록…김오수 검찰총장, 16억8천만원
이종인 총리 공보실장 252억원 '눈길'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억4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대 국회의원 퇴직 당시인 지난해 5월 29일보다 5억원가량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5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110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27일 관보에 게재했다.

김 총리는 취임일인 지난 5월 14일 기준으로 3억9천만원 상당의 대구 수성구 아파트와 6억6천만원 상당의 서울 마포구 아파트 전세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다만 대구 아파트는 매도 중으로 6월 30일부로 등기가 이전된다고 밝혀 현재는 처분이 완료됐을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의 배우자는 종전 신고 이후 실거래가 1억9천500만원의 경기도 양평군 임야 618㎡를 새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리 부부의 예금은 1억9천800만원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선거비용보전금과 아파트 매도에 따른 중도금 입금 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총리, 재산 15억4천만원 신고…1년새 5억원 증가
김오수 검찰총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9억9천만원)와 예금 6억8천500만원 등 16억8천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배우자 명의의 충남 공주시 아파트(1억7천만원) 등 3억4천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재산은 서울 광진구 연립주택(15억5천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상가 전세권(1억8천만원) 등 20억6천500만원이었다.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성북구 단독주택 전세권 10억원을 포함해 11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종인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은 배우자 명의의 예금 323억5천만원을 포함해 252억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실장의 부인은 보석 디자이너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금속공예 관련 갤러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예금 중 300억원은 한국자산신탁에 수탁된 토지로, 실제 예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으로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한 박준영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2억8천700만원의 재산을 등록하면서 배우자 명의로 된 '커피숍 장비 및 장식품'(1억원)이 전액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현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이종인 총리실 공보실장이었고, 차상훈 보건복지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161억8천만원), 조성렬 외교부 주오사카 총영사(72억7천만원) 순이었다.

퇴직자 중에는 김종갑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77억3천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최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129억원), 최기주 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81억9천900만원)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