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대전신세계'…"누가 아싸래, 완전 인싸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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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세계백화점 '아트앤사이언스'
오는 27일 정식 오픈…25~26일 사전 개점
국내서 세 번째로 큰 신세계百 점포
옥상정원·테라스 등 휴식공간 늘려
'넥스페리움' 과학관으로 '과학도시' 강조
오는 27일 정식 오픈…25~26일 사전 개점
국내서 세 번째로 큰 신세계百 점포
옥상정원·테라스 등 휴식공간 늘려
'넥스페리움' 과학관으로 '과학도시' 강조
"아트앤사이언스라고 해서 '아싸(아웃사이더·소외되는 지역)'라고 줄여부른 것 취소하겠습니다. 완전 '인싸(인사이더·인기가 많고 놀거리가 많은 지역)'네요. 대전도 '노잼(재미가 없다)' 도시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대 대전시민)
전국서 세 번째로 커…예술·과학 담았다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연면적 28만4224㎡(약 8만6000평), 백화점 영업면적만 9만2876㎡(약 2만8100평)에 이른다. 신세계백화점 중 세 번째로 큰 점포다. 대전의 랜드마크를 표방하는 만큼 쇼핑 공간을 넘어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를 가득 채웠다.
과학도시 대전의 특성을 살려 백화점 6층에는 체험형 과학관인 '넥스페리움'도 들어섰다. 1752㎡(약 530평) 규모에 3대 미래 분야인 로봇, 바이오, 우주 등의 테마로 꾸며진 이곳은 KA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진과 신세계백화점이 손잡고 만든 곳으로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방문객 잡아라"…인테리어 차별화하고 휴식 공간 늘려
2030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유럽풍으로 조성된 5층의 베로나 스트리트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조성된 이곳에는 인기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영 캐주얼 매장,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들어섰다. 충청 지역 백화점 최초로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재판매 업자)' 매장도 입점했다.
이날 옥상정원을 방문해 산책을 즐기던 70대 노부부는 "백화점이라고 하면 사람만 많고 답답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원에 온 것 같다"며 "날씨가 맑은 날엔 경치도 즐기고 바람을 쐬러 나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며 유동인구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화점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대전시 공모 사업을 통해 문을 열어 대전 현지 법인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고 로컬 브랜드를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가 5년 만의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의 DNA가 집약된 다양한 문화·예술, 과학 콘텐츠를 앞세워 앞으로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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