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어 3점포' NC, LG에 역전승…'요키시 12승' 키움, KIA 제압
'하주석·김태연 도합 8타점' 한화, 갈길 바쁜 두산에 2연승
'국대 에이스' 고영표 7이닝 무실점…kt, 3.5게임 차 단독 1위(종합)
2020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고영표가 빛나는 호투로 kt wiz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kt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고영표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kt는 이날 패한 2위 LG 트윈스와 무승부를 기록한 3위 삼성 라이온즈를 3.5게임 차로 따돌리고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마운드에서 우위를 보인 kt는 단 한 번의 찬스에서 필요한 점수를 뽑는 응집력을 보였다.

kt는 2회초 배정대와 유한준이 연속 안타를 쳤고 박경수는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장성우는 프랑코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안치홍이 볼넷, 이대호는 우중간 3루타로 만든 2, 3루에서 이호연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쫓아오지 못했다.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는 4회까지만 던지고 5안타와 볼넷 4개로 3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국대 에이스' 고영표 7이닝 무실점…kt, 3.5게임 차 단독 1위(종합)
NC 다이노스의 원년 토종 에이스 이재학과 LG의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선발 대결을 펼친 창원에서는 NC가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LG는 4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그라운드 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타구가 NC 중견수 에런 알테어의 글러브를 맞고 우측으로 흐르는 사이 홍창기는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LG는 문보경이 볼넷을 고른 뒤 서건창이 우월 2점 홈런을 뿜어 3-0으로 앞섰다.

NC는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최정원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치자 나성범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NC는 양의지도 좌전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6회말 마침내 타선이 터졌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볼넷을 골랐고 양의지는 좌전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알테어가 켈리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4-3으로 역전시켰다.

'국대 에이스' 고영표 7이닝 무실점…kt, 3.5게임 차 단독 1위(종합)
광주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6-1로 물리쳤다.

키움은 SSG를 반게임 차로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1회초 1사 2루에서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박동원은 좌중간 2루타를 쳐 키움은 1사 2, 3루의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윌 크레익의 투수 땅볼 때 더블 아웃이 되고 말았다.

협살에 걸린 선행 주자 송성문은 3루 베이스에 도착한 박동원을 지나쳐 감에 따라 주자 추월로 후위 주자 박동원이 아웃됐다.

계속해 베이스를 지나친 송성문이 다시 태그 아웃되면서 순식간에 기회가 사라졌다.

초반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난 KIA는 4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타석에 나선 황대인이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1-1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7회초 키움 쪽으로 기울었다.

키움은 사사구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1로 앞섰다.

이어 박동원은 좌월 3점 홈런을 뿜어 단숨에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 요키시는 6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5패)째를 수확, 다승 단독 1위로 나섰다.

'국대 에이스' 고영표 7이닝 무실점…kt, 3.5게임 차 단독 1위(종합)
꼴찌 한화 이글스는 하주석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11-3으로 대파했다.

한화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김태연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려 먼저 2점을 뽑았다.

3회초 2사 2루에선 김태연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3회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초 대거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무사 만루에서 이동훈이 밀어내기 볼넷, 정은원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점을 뽑은 한화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우중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한화는 계속된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해 11-1로 크게 앞서며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3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0실점 하고 무너졌다.

대구에서는 삼성과 SSG 랜더스가 4-4로 비겼다.

삼성은 4회말 구자욱과 강민호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이원석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SSG는 5회초 1사 1, 2루에서 박성한의 좌중간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현석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오재일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