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완벽투+신인 이영빈 2타점…LG, 롯데 완파하고 2연패 탈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완벽투를 앞세워 2연패를 끊었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7-1로 완파했다.

에이스 켈리가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렸던 팀을 구해냈다.

켈리는 5회초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는 등 7이닝 2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했다.

LG 타선은 시즌 5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작성하는 등 장단 15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1번 타자 홍창기가 5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날 1군 콜업된 이영빈과 '이적생' 서건창은 나란히 2타점씩을 수확했다.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내세워 시즌 첫 3연전 싹쓸이를 노렸다.

LG 상대 통산 성적이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9로 대단히 강했던 스트레일리였기에 3연전 싹쓸이의 기회가 온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믿었던 스트레일리는 3이닝 만에 물러났다.

LG는 1회말에 이어 2회말에도 무사 1, 2루 기회를 또다시 날리는 듯했다.

2루 주자 이형종이 투수 스트레일리의 견제에 걸려 협살로 아웃됐다.

유강남마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영빈이 1루수 정훈의 글러브를 스쳐 우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베테랑 불펜투수 송은범의 무릎 부상으로 이날 1군에 콜업된 이영빈은 첫 타석에서 결승타를 날렸다.

홍창기의 중전 안타, 문보경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간 LG는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3회말에도 이영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영빈은 유격수 딕슨 마차도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3루 주자 이형종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LG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홍창기, 문보경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보태고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초 2사에서 나승엽, 안중열, 딕슨 마차도의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