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바, NK세포 제조·연구시설 美 샌디에고에 설립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는 자연살해(NK) 및 키메릭항원수용체-NK(CAR-NK)세포 치료제에 대한 연구 및 제조 시설을 미국 샌디에고에 건설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설비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총 규모는 약 5만2000ft2(약 1461평)다. NK세포에 대한 연구 설비 및 미국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에 적합한 제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조 설비에서는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임상시험 공급에 필요한 세포를 생산하게 된다. 향후에는 상업적 공급을 위해 사용되도록 용도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티바바이오는 GC녹십자랩셀이 보유한 기존 30만ft2(약 2만7870평) 규모의 세포치료제 연구 및 제조 시설인 용인 셀센터를 활용해왔다. 회사는 새롭게 구축되는 시설 및 역량을 더해 NK세포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GC녹십자랩셀 설비를 활용한 개발의 일정 부분은 미국에서 직접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세포치료제 임상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티바바이오는 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2019년 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에 설립했다.

아티바바이오는 현재 NK세포치료제인 ‘AB-101’에 대한 미국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림프종의 치료를 위해 리툭시맙과 병용하는 임상이다.

내년에는 새로운 CAR-NK 세포치료제인 ‘AB-201’과 ‘AB202’에 대한 임상시험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할 예정이다.

AB-201은 'HER2' 양성 고형암의 치료를 위한 CAR-NK세포치료제다. AB-202는 B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한 'CD19' 특이적 CAR-NK세포치료제다.

두 파이프라인은 모두 GC녹십자랩셀로부터 기술이전받은 NK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GC녹십자랩셀은 임상 1상에 진입 이후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하게 된다.

프레드 아슬란 아티바바이오 대표는 “GC녹십자랩셀의 우수한 기술을 활용해 동종 및 냉동 보존 형태의 NK세포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시설을 통해 동종 세포 치료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