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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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1포인트(0.50%) 하락한 3254.0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6포인트(0.37%) 내린 3258.10으로 출발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7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지수별로 엇갈렸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26포인트(0.41%) 오른 35,208.5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42포인트(0.17%) 상승한 4436.52를 나타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36포인트(0.40%) 하락한 14,835.76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지난 7월 미국의 신규 고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94만3000명 늘었다. 6월 고용은 85만명에서 93만8000명 증가로, 5월 고용은 58만3000명에서 61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상향 수정됐다.

7월 실업률도 이전 달 기록한 5.9%에서 0.5%포인트 낮아진 5.4%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8bp 이상 오른 1.30%대까지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되며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 코로나19 우려 확산과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충돌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중국 물가지표 결과 및 북경 이동 제한 발표로 인한 중국 증시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은 각각 868억원, 215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109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차가 1% 넘게 삼성전자, 네이버, LG화학 등도 주가가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상장 이틀째를 맞은 카카오뱅크는 13% 넘게 오르고 있고 카카오도 소폭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95포인트(0.47%) 하락한 1054.8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포인트(0.05%) 내린 1059.29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4억원, 1527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2133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14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