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수암천 주변에 자연건강정원 조성 '건강특별 지역 부각시킬 것'
안양시가 수암천 주변에 자연건강정원을 조성해 '건강특별 지역으로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안양지 제공






경기 안양시가 수암천 주변 자연건강정원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생태힐링공원 추진에 이어 건강힐링도시를 야심차게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청정지역인 안양9동 수암천 일대가 생태환경을 겸비한 건강특별 지역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건강정원 조성이 추진되는 지역은 안양역에서 수리산 공군부대 입구까지 수암천 일원이다"며 "수암천 유휴부지와 수리산 자락의 풍부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휴식 및 여가를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행복지수를 높이고,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5일 연구용역에 착수해 T/F팀 구성과 3차례 전략회의에 이어 지난달 29일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용역 최종완료는 오는 10월 4일 예정이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산과 하천의 효용을 극대화해 다양한 계층의 방문을 쉽게 해 만안구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무장애 보행동선을 연결하는 무장애길, 공중보행교, 경사진입부 에스컬레이터, 병목안시민공원 전망엘리베이터 등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숲속의 무인독서실과 카페, 자연형 물놀이공간, 피톤치드 풍욕장 등을 통해 안양동 주민들의 일상을 케어하는 그린복지 서비스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아울러 노후주거지역의 도시재생을 연계해 유휴공간과 골목길을 가로 정원 및 건강친화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거론됐는가 하면, 병목안시민공원을 접근성이 편리하게 확장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한편 시는 자연건강정원 프로젝트를 수암천을 넘어 오는 2030년까지 관악산, 호암산, 삼봉천, 삼막천, 삼성천, 학의천 등 안양의 숲과 하천을 타고 확산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최대호 시장은“안양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했음에도 활용도가 낮은 만큼 수암천과 수리산의 생태문화를 잘 활용해 시민행복지수를 향상시키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자연건강정원 추진 취지를 강조했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