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05일(11: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7억위안(약 1200억원) 규모 딤섬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딤섬본드는 홍콩 채권시장에서 발행하는 위안화채권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전날 홍콩 자금시장에서 3년물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시작해 7억위안 규모 발행을 확정했다. 당초엔 최대 10억위안 규모 발행을 검토했으나 원하는 금리에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행은 HSBC와 미즈호증권이 주관했다.

희망금리 연 3.5%에 비해 낮은 연 3.2%수준의 고정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전망이다. 채권은 오는 11일 발행하며 싱가포르 거래소(SGX)에 상장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현대캐피탈 신용등급을 각각 Baa1(안정적), BBB+(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초 자동차 업황 둔화 우려 등으로 신용도가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경기 회복으로 전망이 밝아졌다.

앞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화솔루션 등이 올들어 딤섬본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