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의 새 기준 ‘사생활+無소음+보안’ 롯데건설, 북가좌6구역에 실현
아파트 선택의 기준이 급변하고 있다. 언제는 돈만 되면 어떤 아파트든 선택했지만, 최근엔 이런저런 규제와 함께 ‘똑똑한 한 채’ 바람이 불면서 실제로 생활할 공간으로서의 아파트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경향은 한창 뜨거운 북가좌6구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아파트를 개인적으로 구입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재개발, 재건축처럼 시공사를 선정할 때 조합원으로서 표를 어디에 던질 것이냐 결정하는데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거주자의 입장에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제안보다, 삶의 질을 최대한 업그레이드 시키도록 하겠다는 제안에 더 솔깃해지는 것.

롯데건설, ‘층간소음 제로’ 북가좌6구역 만든다
‘층간소음’과 ‘프라이버시 보호’는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가장 강조하는 요소들이다. 입주자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 개인의 개성을 충족시키겠다는 욕구가 강력해진 시대에, 사회적 분위기와 감염병 상황 등 외부조건까지 겹치면서 ‘아파트에서의 사생활 보호’는 대세가 되고 있다. 그래서 롯데건설은 북가좌6구역에서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월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해 석ㆍ박사급 전문인력 13명으로 이루어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완충재 개발과 아파트 구조 형식을 새롭게 조합한 신소재복합구조 형식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북가좌6구역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무(無)소음 아파트’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게다가 일반 아파트(30㎜)보다 2배 두꺼운 60㎜ 바닥차음 단열재를 거실과 주방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더해 ‘조용한 북가좌6구역’을 실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큐리티 시스템 도입, ’프라이버시 존’ 실현한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주변과의 접촉 또한 늘어나는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층간소음 해결과 함께 프라이버시 보호 및 보안 강화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외출할 때만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면 됐지만, 이제는 집안이나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프라이버시와 안전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게 된 것. 그래서 롯데건설은 북가좌6구역을 ‘프라이버시 존’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롯데건설은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원천적으로 안전과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외부 차량 진입 시 사전 승인 시스템을 도입해 세대에서 등록한 차량, 세대 확인 후 승인한 차량만 출입 가능하도록 해 입주민의 안전을 원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 또한, 북가좌6구역 입주민이 편리하게 단지 내에서 이동하고 유모차와 어르신들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에스컬레이터 4곳, 엘리베이터 16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세대 내 엘리베이터도 코어별로 2대 이상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면서, 이동 중의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신경 썼다.

롯데건설은 북가좌6구역에 강남권 고급 빌라와 같은 수준의 최고의 보안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 단지 게이트 출입 통제시스템, 고화질 CCTV 상시 가동, 동(棟)출입구 안면인식시스템, 세대 현관 지문 인식 시스템, 현관 블랙박스 도어폰 등 최첨단 시큐리티 시스템을 도입해 프라이버시를 철저하게 보호한다.
재건축의 새 기준 ‘사생활+無소음+보안’ 롯데건설, 북가좌6구역에 실현
초고속 통신망, 넉넉한 동간 거리 ‘빠르고 안전한 북가좌6구역’
뿐만 아니라 롯데건설은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시스템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홈네트워크 시스템, 스마트 생활정보기, 원패스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연동한 출입시스템 등을 북가좌6구역에 구축한다. 비상전원 자동절체 시스템과 외부차량 사전승인 시스템을 만드는 등 입주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또한 넉넉한 동간 거리를 확보해 거실 창을 통해 다른 집을 들여다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세대간의 프라이버시가 철저하게 보호될 수 있는 설계를 채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를 위한 설계, 내구성을 강화한 내진설계,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 설계 등 모든 것이 조합원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북가좌6구역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재건축 한 곳을 수주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우리사회에 위로를 전하고, 변화하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모델을 하나 만든다는 마음으로 재건축 사업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 일대에서 진행되는 4000억원 규모의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롯데건설 관계자는 “북가좌6구역은 2021년 하반기 재건축 트렌드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아파트 선택에서 우선순위가 변하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이 시공사를 선택할 때 사생활 보호와 삶의 질을 중시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번 사업에서 아파트 선택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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