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02일(18: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비비안
사진=비비안
속옷 전문 업체 비비안이 자회사 인피니티엔티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비안은 오는 11일 자회사인 인피니티엔티 주식 1369만8630주를 약 120억원에 취득한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다. 비비안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활용할 방침이며,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렇게 되면 비비안의 인피니티엔티 지분율은 30.64%가 된다.

소프트웨어 유통·판매 업체 인피니티엔티는 확보한 자금을 물품 대금과 운영 경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 여성용 내의류 산업은 생산 제품의 대부분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노동집약적인 섬유 봉제 산업의 특성상 생산 비용이 증가세다. 다품종 소량 생산에 따라 비용 절감과 큰 폭의 수익 창출 요소를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신규 업체들이 해외 브랜드 수입을 통해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포화 상태의 시장 내에서 경쟁은 더 거세지고 있다.

이 때문에 비비안은 신성장 동력으로 방역 마스크 사업에 진출했다. 비비안은 쌍방울, 미래산업과 함께 방역 마스크 사업을 진행하면서, 백화점·직영점·온라인 등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유통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방역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비비안 관계자는 "패션 기능성 마스크를 제작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