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재환 금메달…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2일 신재환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획득하면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서정 선수의 동메달 여운이 그대로인데, 남자 체조 신재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다. '비밀병기' '도마 샛별'에서 이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신 선수의 도마 연기는 최고난도 기술이었다. 도마 위에서 펼친 4초간의 마법 같은 연기는 결코 이변이 아니었다"며 "매일매일의 땀과 노력이 만든 결과물이기에 더욱 값지다. 오늘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낸 신 선수가 장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체조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인 신 선수와 코치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신 선수의 꿈과 도전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 꼼꼼히 뒷바라지해준 체조협회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틀어 회전해 내리는 6.0점짜리 요네쿠라 기술을 펼쳐 14.733점을 획득했다. 2차 시기에서 난도는 1차 시기보다 낮았지만, 5.6점짜리 '여 2' 기술을 펼쳐 더 정확한 연기로 1차 시기보다 높은 14.833점을 받아 전체 평균 점수도 올라갔다.
아블랴진은 두 번 모두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시도했다. 신재환과 1000분의 1점까지 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난도 점수에서 뒤져 은메달로 밀렸다.
신재환은 14.866점을 받아 예선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고 시상대의 주인공이 된 신재환은 우승이 확정되자 태극기를 번쩍 들어 기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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