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기계체조 남자 도마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 선수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일 신재환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획득하면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서정 선수의 동메달 여운이 그대로인데, 남자 체조 신재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다. '비밀병기' '도마 샛별'에서 이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신 선수의 도마 연기는 최고난도 기술이었다. 도마 위에서 펼친 4초간의 마법 같은 연기는 결코 이변이 아니었다"며 "매일매일의 땀과 노력이 만든 결과물이기에 더욱 값지다. 오늘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낸 신 선수가 장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체조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인 신 선수와 코치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신 선수의 꿈과 도전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 꼼꼼히 뒷바라지해준 체조협회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재환/ 사진=연합뉴스
신재환/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틀어 회전해 내리는 6.0점짜리 요네쿠라 기술을 펼쳐 14.733점을 획득했다. 2차 시기에서 난도는 1차 시기보다 낮았지만, 5.6점짜리 '여 2' 기술을 펼쳐 더 정확한 연기로 1차 시기보다 높은 14.833점을 받아 전체 평균 점수도 올라갔다.

아블랴진은 두 번 모두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시도했다. 신재환과 1000분의 1점까지 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난도 점수에서 뒤져 은메달로 밀렸다.

신재환은 14.866점을 받아 예선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고 시상대의 주인공이 된 신재환은 우승이 확정되자 태극기를 번쩍 들어 기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