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지난달 한국GM의 판매 실적이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내수와 수출 모두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7월 한 달 동안 완성차 1만921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5%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량은 4886대로 전년 대비 30.1% 줄었고 수출은 1만4329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48.2% 쪼그라들었다.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내수와 수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에서 1991대 판매됐고 수출에서도 트레일블레이저(형제 차종 뷰익 앙코르 GX 포함)가 1만1484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국내 시장에서 1571대가 판매되며 트레일블레이저의 뒤를 이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전년 동월 대비 48.5% 증가한 54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차량 라인업과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쉐보레의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