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 "골목상권 살려 지역경제에 활력…'선순환 구조' 만들 것"
김삼호 광산구청장(사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겠다”며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일상으로의 전환을 한발 먼저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脫)코로나’와 ‘지혜로운 내 삶의 행복’을 남은 임기의 핵심 구정 목표로 잡았다”며 “지역경제 공공경영(거버넌스)을 강화하고, 골목상권이 지역경제 활력의 출발선이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탈코로나라는 비전이 인상적입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타성에 따라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중산층과 서민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질 우려가 큽니다. 이에 탈코로나와 ‘지혜로운 내 삶의 행복’을 남은 기간 광산구정의 갈 길로 정했습니다. 민선 7기 광산구정의 핵심인 안전, 경제, 행복, 환경 정책의 수준을 높여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도시로 키울 것입니다.”

▷세부 전략이 있습니까.

“여덟 가지 핵심 전략을 세웠습니다. 위기에 강한 사회방역시스템 구축, 흔들림 없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람과 환경 중심 도시, 스마트 포용복지, 일상 속 슬기로운 문화 향유, 도시와 농촌의 조화로운 성장, 따뜻한 골목자치, 비대면·디지털 행정체계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부서, 공직자가 전문가 그룹과의 활발한 공유, 학습 등을 통해 사안마다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민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소상공인 지원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지역경제가 하나의 생태계라고 가정하면 실핏줄인 골목상권이 살아야 전체 경제에 활력이 도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습니다. 광산구 소상공인이 담당하는 지역 내 총 고용비율이 31%에 이릅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 정책은 열악한 실정입니다. 소상공인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기초자치단체가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도 골목상권이 지역경제 활력의 출발선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를 타개할 대응책이 있습니까.

“광산구의 경제 정책은 이미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고, 이는 광산경제백신회의라는 지역경제 거버넌스를 꽃피웠습니다.

거버넌스를 통한 연대·협력은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됐고, 코로나19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힘이 됐습니다.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겠습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