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남자양궁 3총사가 26일 오후 금 과녁을 꿰뚫는 순간 김우진(29·청주시청) 선수의 고향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 미동리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자택에서 응원하던 어머니 정양순(53)씨는 "다시 한번 큰일을 해 고맙고, 수고했다"며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인 아들을 대견스러워했다.

아버지 김의규(60)씨도 "감사하다"고 짤막한 말로 기쁨을 전했다.

이날 김씨 집에서 함께 경기를 시청하던 이원면사무소 직원들도 금메달이 확정되자 축하의 말을 건네며 기쁨을 나눴다.

우승 소식을 들은 김재종 군수는 김 선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했다.

김 선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듬해 세계양궁연맹 현대양궁월드컵 파이널대회, 2018년 중국 상하이 현대 양궁월드컵, 2019년 세계양궁연맹 현대양궁월드컵 1차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