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몬 제공]
[사진=티몬 제공]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올해 하반기로 예정했던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측에 연내 상장이 어렵다는 의사를 최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해 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해왔다. 올해 2월에는 30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하반기 IPO 계획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티몬은 지난 5월 전인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표로 선임한 데 이어 지난달 콘텐츠플랫폼 기업 아트리즈의 장윤석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이후 전 대표는 상장 준비를, 장 대표는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담당해왔다.

다만 전 대표는 지난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 상장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당시 티몬 측은 전 대표의 등기이사직 사임 배경에 대한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티몬 관계자는 "임원진이 바뀌며 새로운 방향성과 비전이 생김에 따라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상장을 하겠다는 계획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