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 4강 진출…오유진·조승아 탈락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최정은 20일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된 대회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의 저우홍위 6단에게 209수 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제1회 대회에서 준우승, 2회 우승을 차지했던 최정은 이로써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대국 초반 무난한 형세를 이어가던 최정은 큰 전투 없이 조금씩 우위를 차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오유진 7단과 조승아 3단은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오유진은 8강에서 중국의 왕천싱 5단에게 패했고, 조승아는 역시 중국의 팡뤄시 4단에게 무너졌다.

오는 11월 30일 열리는 오청원배 4강전은 최정-팡뤄시, 위즈잉-왕천싱의 대결로 짜였다.

이 대회는 중국위기협회와 푸저우 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50만위안(약 8천8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위안(약 3천500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