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첫 시즌 즐거워…단순하게 가운데로 치는 데 집중"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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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배기 엄마' 골퍼 박희영
신인상 포함 7승의 프로 20년차
"샷 연습보다 체력 훈련에 집중"
신인상 포함 7승의 프로 20년차
"샷 연습보다 체력 훈련에 집중"
!["아이와 함께하는 첫 시즌 즐거워…단순하게 가운데로 치는 데 집중" [강혜원의 골프플래닛]](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A.36812242.1.jpg)
![LPGA에서 투어 활동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박희영. /강혜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A.36811052.1.jpg)
박희영은 지난해 출산 이후 10월부터 3개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10개월여의 공백이 있었지만 세 대회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그는 “지난해 대회 출전 이후 올 시즌 시작까지 샷 연습보다는 체력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출산은 많은 것을 바꿔놨다. 한때 장타자로 유명했던 그지만 “이제는 비거리가 예전 같지 않다”면서 “요즘은 워낙 멀리 치는 선수가 많아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 됐다”며 웃었다. 경기 전략도 더 단순해졌다고 한다. 무조건 가운데, 클럽과 공의 콘택트에만 집중한다. 그는 “예전에는 코스 매니지먼트에 신경 쓰다 보니 ‘여기는 안 되고, 저기도 안 된다’는 생각에 공을 떨어뜨릴 곳이 좁아 보였다”며 “지금은 단순하게 가운데로 보내는 데만 집중한다”고 했다. 결과도 나쁘지 않다. 그는 “마음이 가볍고 부담도 줄어든 덕분”이라며 웃었다.
육아와 투어 활동을 병행하는 것 역시 예상보다 훨씬 힘들고 고되다고 했다. 하지만 박희영은 “경기 운영에서 무리하지 않는 것은 LPGA에서 보낸 16년이 나에게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경기 감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혜원 KLPGA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