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다먼 / 사진 = 블루오리진
올리버 다먼 / 사진 = 블루오리진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와 우주탐험을 함께할 마지막 동승자가 네덜란드의 18세 청년으로 정해졌다.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은 15일(현지 시간) 자사의 로켓 ‘뉴 셰퍼드’를 타고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여행에 나서게 된 마지막 동승자가 대학 진학을 앞둔 18세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다먼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다먼은 다가오는 학기부터 네덜란드의 명문대학 위트레흐트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원래는 2,800만 달러(약 319억 7,000만 원)를 쓴 익명의 경매 입찰자가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여행을 할 예정이었지만 다른 일정 탓에 포기했다. 결국 재입찰 결과 부동산·금융시장 투자회사인 서머셋캐피털파트너스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스 다먼에게 기회가 돌아갔고 그는 이 티켓을 자신의 아들 올리버에게 넘겼다.

이에 따라 올리버 다먼은 블루오리진의 첫 번째 유료 승객이자 우주비행에 나선 가장 젊은 사람으로 기록된다.

6인이 탑승할 수 있는 뉴 셰퍼드는 20일 미 텍사스 서부의 블루오리진 발사 기지에서 이 회사의 첫 유인 우주비행을 떠난다. 뉴 셰퍼드에는 다먼 외에도 베이조스와 그의 남동생인 마크, 19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우주인으로 선발되지 못한 여성 우주비행사 월리 펑크(82)가 몸을 싣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