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교촌에프앤비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과 대체 공휴일 지정, 수제맥주 사업 진출, 대형 매장 확장 등으로 하반기 실적도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촌에프앤비 하반기도 '맑음'
15일 교촌에프앤비는 1.66% 오른 2만1450원에 마감했다. 올 3월 대비 23.6% 올랐다. 코로나19로 배달과 포장 수요가 늘면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2분기 실적도 좋다.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교촌에프앤비의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277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교촌에프앤비의 하반기 실적도 밝다고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데다 올 하반기부터는 수제 캔맥주 사업에 진출하면서 자사 맥주를 함께 배달 판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5월 인덜지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해 수제맥주 사업에 뛰어들었다. 교촌표 ‘치맥(치킨+맥주)’ 제품을 개발해 주문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달 23일 개막하는 일본 도쿄올림픽도 호재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휴일이 주말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치면 대체 공휴일을 지정해 운영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공포안’도 통과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출 비중이 큰 중대형 매장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8년 52%던 중대형 매장 비율은 지난해 71%까지 늘었다. 신규점 출점과 중대형 매장 전환으로 1분기 매출은 10.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