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8월 5일 CJ 토월극장
고(故)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를 연극으로 만든 작품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CJ 토월극장에서 연극 '토지Ⅰ'을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예술의전당이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하는 '2021년 지역 우수콘텐츠 교류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으로, 경남도립극단이 제작했다.

작품은 경남 하동을 주요 배경으로 최참판댁이 간도로 이주하기 이전까지 이야기를 다루며, 소설 속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좌절과 희망 등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박장렬 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은 "토지는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터전"이라며 "작품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삶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소설 속 600여 등장인물의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문화교류의 폭과 깊이를 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토지Ⅰ'은 작년 10월 경남 통영과 창원에서 초연한 후 올해 5월 김해에서 재연 무대를 가졌다.

이어 6월에는 부산국제연극제 폐막작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 및 콜센터(☎ 02-580-1300),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