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영국발 모든 항공기와 승객의 입경을 다시 금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홍콩 국제공항. /사진=EPA
홍콩 정부가 영국발 모든 항공기와 승객의 입경을 다시 금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홍콩 국제공항. /사진=EPA
홍콩 정부가 영국발 모든 항공기와 승객의 입경을 다시 금지한다고 홍콩 더스탠더드가 28일 보도했다.

더스탠더드에 따르면 이날 홍콩 정부는 내달 1일 0시부터 영국발 모든 항공기와 지난 3주간 영국에서 2시간 이상 머무른 사람의 입경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더불어 현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한 조치다.

현재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남아공을 '극도로 고위험 국가'로 분류하고 있는 홍콩 정부는 이날 영국을 '극도로 고위험 국가'에 추가했다.

한편, 홍콩은 최근 지역 감염 사례가 한명도 나오지 않는 날이 이어지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입경 조건을 완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아지긴 했지만 홍콩을 둘러싼 영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에 이번 조치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