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5년간 벤처 47곳 배출…"과학기술계 BTS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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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학평가서도 꾸준한 상승세
논문 수준 5년 연속 국내 1위
교수 15%가 스타트업 CEO
외부서 누적 2757억 투자유치
논문 수준 5년 연속 국내 1위
교수 15%가 스타트업 CEO
외부서 누적 2757억 투자유치
올해로 개교 12주년을 맞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세계 대학 평가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UNIST는 앞으로 연구의 질을 높이고 교육 환경을 국제화해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교수창업기업 설립 지원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세계 대학의 논문 수준을 평가하는 네덜란드 ‘라이덴랭킹’에서는 5년 연속 국내 1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 중 논문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와 함께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타임스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21년 THE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는 국내 5위, 아시아 21위에 올랐다. 지난해 국내 7위, 아시아 23위에서 각각 두 계단 상승했다. 국내 5위권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위가 상승했다. 이 평가의 논문 피인용도 점수에서는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90.8점을 받았다.
과학 전문 학술지 네이처 인덱스가 발표한 ‘2021년 교육 기관 순위’에서는 국내 5위, 세계 147위에 올랐다. 이 평가는 국제 유력 학술지 82개에 등재된 각 기관의 논문별 연구자, 공저자 기여를 종합적으로 산출했다. 국내 순위는 작년과 같았지만, 세계 순위는 13계단 상승해 처음으로 150위 안에 들었다.
정보 분석 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각 분야에서 지난 11년 동안 논문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상위 1% 논문을 기준으로 선정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에는 국내 교수 46명 가운데 UNIST 교수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외부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2757억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UNIST가 기술벤처 창업의 산실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대학은 교수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고, 구성원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UNIST 창업을 지원하는 민간 투자사는 유니스트기술지주, 신용보증기금, BNK금융그룹, 선보엔젤파트너스 등 10개에 이른다.
이용훈 총장(사진)은 “UNIST는 개교 12년이란 짧은 기간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구글처럼 과학기술계의 ‘BTS’를 배출하는 ‘혁신의 선도자’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세계 대학 평가에서 ‘약진’
UNIST는 올해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가 발표한 ‘2021년 세계 대학 평가’에서 국내 8위, 세계 212위에 올랐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중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부문에서는 만점(100점)을 받아 국내 2위, 세계 9위로 평가받았다.세계 대학의 논문 수준을 평가하는 네덜란드 ‘라이덴랭킹’에서는 5년 연속 국내 1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 중 논문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와 함께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타임스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21년 THE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는 국내 5위, 아시아 21위에 올랐다. 지난해 국내 7위, 아시아 23위에서 각각 두 계단 상승했다. 국내 5위권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위가 상승했다. 이 평가의 논문 피인용도 점수에서는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90.8점을 받았다.
과학 전문 학술지 네이처 인덱스가 발표한 ‘2021년 교육 기관 순위’에서는 국내 5위, 세계 147위에 올랐다. 이 평가는 국제 유력 학술지 82개에 등재된 각 기관의 논문별 연구자, 공저자 기여를 종합적으로 산출했다. 국내 순위는 작년과 같았지만, 세계 순위는 13계단 상승해 처음으로 150위 안에 들었다.
정보 분석 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각 분야에서 지난 11년 동안 논문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상위 1% 논문을 기준으로 선정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에는 국내 교수 46명 가운데 UNIST 교수 6명이 이름을 올렸다.
벤처기업 인큐베이터 역할도
UNIST 교수는 세계적인 논문 연구뿐만 아니라 왕성한 벤처기업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16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UNIST는 교수창업기업 47개를 배출했다. 3년 전부터 한 달 평균 한 개씩의 창업기업이 등장한 것이다. 전체 교수 314명 중 15%가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지금까지 외부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2757억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UNIST가 기술벤처 창업의 산실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대학은 교수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고, 구성원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UNIST 창업을 지원하는 민간 투자사는 유니스트기술지주, 신용보증기금, BNK금융그룹, 선보엔젤파트너스 등 10개에 이른다.
이용훈 총장(사진)은 “UNIST는 개교 12년이란 짧은 기간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구글처럼 과학기술계의 ‘BTS’를 배출하는 ‘혁신의 선도자’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