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합천군 용주면에 들어선 안전체험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안전체험관은 태풍 등 자연재난과 승강기 갇힘 등 23개 유형의 인적 사고를 체험할 수 있다. 재난대비 안전수칙과 재난 대응요령 등을 익히는 시설로 활용된다.

총 사업비 179여억원을 투입해 7만1824㎡ 부지에 본관동, 승강기동, 체험지원센터 등 3개 건물로 이뤄졌다. 2017년 9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3월 준공했다.

재난안전관은 실내 지진과 여진, 태풍, 침수차량 탈출, 지하침수 문 개방 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재난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승강기동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탑승 안전수칙, 승강기 구동원리 등을 배울 수 있다. 응급처치관에서는 심폐소생술, 복부밀어내기 등 다양한 응급처치를, 방사능안전관은 방사능 사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안전행동요령을 체험할 수 있다.

안전체험관 체험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이다. 그 외에는 공휴일에도 문을 연다. 체험을 완료하면 수료증을 발급해 주며, 합천영상테마파크와 대장경테마파크 등 합천군 주요 관광지에서 수료증을 제시하면 이용료를 깎아준다.

합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