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는 지역의 경제계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범시민협의체 형태의 인천국제공항협의회(가칭)를 다음달 출범시킨다고 16일 발표했다. 항공정비(MRO), 도심항공교통(UAM), 배후물류단지 조성 등 인천공항 중심 경제권을 구축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인천 경제에서 운수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1년 5.4%에서 2019년 10.9%로 높아졌지만 지점·지사 중심의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항공사 통합, 가덕신공항, 제주2공항, 새만금공항 등 급변하는 항공산업 환경에서 인천공항 중심의 경제권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상의는 협의회 구성원으로 지역의 항공부품 제조업체는 물론 대한항공 등 인천공항을 주요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들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항공정비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국부 유출을 방지하고 공항 연관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