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주택 중간가격이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지난 1년 사이에 3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15일 뉴질랜드부동산협회(REINZ)가 내놓은 자료를 인용해 뉴질랜드의 주택 중간가격이 지난해 5월 62만 달러(약 5억 원)에서 지난달에는 82만 달러로 20만 달러(3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부동산협회가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연간 주택가격 상승 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뉴질랜드 주택 중간가격, 1년 새 32% 급등…"공급부족 영향"
인구가 가장 많은 오클랜드 지역의 주택 중간 가격은 1년 사이에 26.9% 올라 114만8천 달러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과 주요 민간 은행들이 주택시장 동향을 더 정확하게 추적하기 위해 사용하는 주택가격 지수(HPI)는 전국은 29.8%, 오클랜드 지역은 2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REINZ는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지난달 경우 전국에서 매물로 나온 부동산은 1만4천833건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령이 내려져 있던 1년 전보다 오히려 6천여 건이 적은 숫자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