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우회적 심경 고백?…"오해받을 일 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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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음식 이어 죽은 반려견에도
"미안하고 고맙다" 표현 논란
SNS 문구, 우회적 언급
"미안하고 고맙다" 표현 논란
SNS 문구, 우회적 언급

정 부회장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원래 가운뎃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 올린다. 길고 편해서"라며 "그런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 자기 힘들다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며 "이제 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의 글은 지난달 말부터 SNS에 반복적으로 올린 '미안하고 고맙다' 표현이 논란이 되면서 올렸다는 점에서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말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럭과 가재 요리 사진을 올리면서 "잘 가라 우럭아, 네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고 고맙다", "가재야 잘 가라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안하고 고맙다'는 일부 극우 사이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 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쓴 것을 희화화 하며 사용하는 표현이다.

정 부회장은 극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친목을 드러내는 등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보여왔다. SNS에서 다소 과격한 발언에도 솔직함으로 지지를 받아왔던 정 부회장은 '미안하고 고맙다' 논란에도 SNS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