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9년간 함께 한 반려견의 죽음을 애도했다.

정 부회장은 7일 밤 자신의 SNS에 그동안 함께 했던 반려견 '실비'의 죽음을 알렸다.

'실비'는 그동안 정 부회장의 SNS에 자주 등장했던 푸들이다.

눈길을 끈 것은 정 부회장이 반려견의 죽음을 애도하며 '미안하고 고맙다'는 표현을 또 쓴 점이다.

정 부회장은 "나의 실비. 우리집에 많은 사랑을 가져다 줬어. 실비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음식 사진을 올려놓은 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논란이 된 세월호 분향소 방명록 문구인 '미안하다 고맙다'를 써 여권 성향 네티즌으로부터 공격받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이같은 행보에 일각에서는 "정치적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아끼던 반려견에게도 쓴 것이 아니겠나. 미안하다 고맙다는 흔히 쓰는 표현인데 필요이상 논란을 키우지 말자"라고 옹호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고집스럽게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의견도 맞섰다.

한편 정 부회장의 남다른 반려견 사랑은 SNS에 고스란히 공개돼 왔다. 여러차례 키우는 스탠다드 푸들의 일상을 전했으며 한때 이마트 사료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