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전국 '1분 묵념'…이른 아침부터 추모 발길
"당신을 기억합니다"…전국 곳곳에서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전국 각지에서 열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부산 중앙공원 충혼탑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전국에 울려 퍼진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으로 시작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모 헌시 낭송, 부산시립합창단 추모 합창,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거행됐다.

같은 시간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는 국방부와 유엔사령부 의장대가 태극기를 조기 게양하며 전몰장병의 넋을 기렸다.

충남도는 이날 홍성 충남 보훈 공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을 열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께 삼가 경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날 미추홀구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박현숙 인천보훈지청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열었다.

추념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추모 공연과 헌시 낭송 등의 부대 행사는 축소됐다.

해마다 전몰군경유족회와 미망인회 등 보훈단체 회원이 참석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했다.

이밖에 제주도는 신상공원 6·25 참전 기념탑, 강원도는 춘천 우두동 충렬탑, 전북도는 임실 국립호국원에서 각각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별도의 현충일 추념식을 열지 않았다.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추모하는 발길이 아침 일찍부터 이어졌다.

유족들은 우산과 그늘막 등으로 뜨거운 태양을 피한 뒤 그리운 가족의 곁을 지켰다.

현충원 참배객은 오전 10시 울린 사이렌에 맞춰 묵념하기도 했다.

"당신을 기억합니다"…전국 곳곳에서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은중 민영규 강영훈 백나용 최은지 이상학 양양석 김준범 임채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