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멘 감독 "손흥민 가장 경계…한국 유럽파 많아 쉽지 않다"
5일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맞대결을 앞둔 투르크메니스탄 대표팀의 야즈굴리 호자겔디예프 감독이 손흥민(29·토트넘)을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앞서 스리랑카와 레바논 대표팀 감독들에 이어 손흥민은 H조의 모든 상대 팀 감독으로부터 '주의해야 할 선수'로 지목당했다.

호자겔디예프 감독은 4일 대한축구협회가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90%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특정 선수를 경계한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질 거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H조 4차전을 치른다.

2019년 9월 H조 1차전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북한의 예선 불참 선언으로 H조의 북한전 경기가 무효 처리되면서 한국은 조 1위(승점 7·골 득실+10)로 올라선 반면, 1위였던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재 3위(승점 6)로 떨어졌다.

H조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북한을 상대로 1승을 거둔 유일한 팀이었으나, 승점 3이 날아가면서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승점을 바삐 쌓아야 한다.

호자겔디예프 감독은 순위 변동에 대해 "북한전 승점 3이 없어진 건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과 경기에 앞서 체력적, 전술적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선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