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에 제공하기로 한 존슨앤존슨사의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1만2800회분에 대한 사전 예약이 다음 달 1일 0시부터 시작된다. 접종 물량은 모두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받는 얀센 백신 101만회분에 대한 사전예약이 진행된다"고 밝혔다.국방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사전 안내를 받은 사람과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 접종대상자는 다음 달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국방 관련자에는 군인과 동거 중인 가족, 국방부·방위사업청·병무청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등이다. 이외에도 국방부 또는 군부대 출입이 잦은 용역 근로자 등 민간인도 접종 대상에 포함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후 부작용으로 거론돼 온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악됐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가 1건 발생했다"며 "의료진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 현재 환자의 건강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보인 이는 취약시설에 종사하는 3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이달 9일 오전 심한 두통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12일에는 경련까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당사자는 입원 치료 중이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시신을 강으로 버리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현지시각) NDTV는 지난 28일 우타르프라데시주 발람푸르지구 라프티 강 다리에서 방호복 차림의 두 남성이 시체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이 남성들은 운반용 가방에서 시신을 꺼내려다 한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들은 시신을 난간 위에 올려두고 작업하다가 힘겹게 강으로 밀어 넣었다. 발람푸르지구 당국은 이들이 다리 위로 버린 시신이 코로나19 환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신을 버린 두 남성은 사망한 환자의 친척이었다. V.B. 싱 발람푸르 보건소장은 "조사 결과 환자는 지난 25일 입원해 3일 만에 숨졌다. 규정에 따라 친척에게 시신을 넘겼고, 이들이 강으로 시신을 밀어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건당국으로부터 소송을 당했고, 시신 유기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비하르주와 우타르프라데시 지역의 갠지스 강 유역에서 수백 개의 시신이 떠내려오기도 했다. 한 지역 강둑에선 7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NDTV는 보도했다. 인도 인구의 80%는 힌두교로 화장을 선호한다. 이슬람 교인인 14%는 대부분 매장하는 풍습이 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장례비용이 치솟자 비용이 버거운 가족들이 강에 시신을 버리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인도는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 15만 273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수는 2800만 여명이며 누적 사망자수는 32만 9100명을 기록했다. 정부가 확인하지 못한 사망자가 많기 때문이 실제 수치는 집계보다 몇 배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