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와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관중석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와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관중석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노골적인 성 관련 사이트 광고 글을 올린 계정을 향해 거침없이 욕설을 한 데 이어 이번엔 색다른 시식평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후진 없는 상남자 재벌의 시식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평소 요리를 즐기는 정 부회장이 소고기와 닭새우를 요리한 소감에 주목했다.
후진 없는 상남자? 정용진의 "미안하다 고맙다" 시식평 화제
후진 없는 상남자? 정용진의 "미안하다 고맙다" 시식평 화제
스토리에 올린 소고기 사진에는 "잘가라. 너희들이 우리의 입맛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고 적고 피드에 올린 닭새우 사진에는 "잘가라 너의 희생이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해 주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적었다.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이 짧은 글이 시선을 끈 이유는 앞서 정치권에서 세월호 관련 방명록에 쓴 글귀들과 우연히도 일치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 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천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남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공식 계정이 아닌 개인 SNS에 올린 글이니만큼 정치적 의미로 확대해석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