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경남, 전북, 전남, 광주 등 영호남 6개 시·도가 국토교통부에 달빛 내륙철도 추진을 촉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하고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달빛 내륙철도 사업을 반영해 달라는 영호남 시도지사 6명의 공동 의견서를 제출했다.
지난 7일 국토교통부에서 각 시·도 등에 의견 제출을 요청한 데 따른 대응이다.
통상 기관별로 의견을 표명해 온 관례를 고려하면 공동 의견서 제출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광주시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시장과 권 시장은 면담에서 "달빛내륙철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영호남 시·도민에게 약속한 것으로 동서 화합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영호남 내륙은 연결 철도망이 전무한 유일 초광역 권역이고, 대구∼광주는 특광역시 중 연결 철도 노선이 없는 유일한 대도시"라고 강조했다.
달빛 내륙철도는 지난 20여년간 영호남이 함께 뜻을 모았지만 지난달 22일 정부에서 공개한 계획안에서 다시 제외됐다.
노선이 지나는 자치단체,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은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국가 철도망 구축 구상을 담은 계획은 시·도 등 기관 의견 수렴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중 확정·고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