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809.1 대 1)을 기록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당첨 점수가 모든 주택형에서 평균 70점을 넘겼다. 당첨 커트라인은 69점,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나타났다.

24만명 몰린 '동탄역 디에트르', 全주택형 평균 가점 70점 넘어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이 단지의 당첨자 발표 결과 전용 84㎡A 기타경기(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평균 당첨 가점은 75.75점이었다. 모든 주택형과 지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해당 주택형·지역의 당첨 커트라인은 74점,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나타났다. 74점은 5인 가족이 무주택 기간 15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을 모두 채웠을 때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다. 79점은 6인 가족 최고 점수다.

나머지 주택형 모두 평균 당첨 가점이 70점을 넘었다. 최저 당첨 가점은 전용 84㎡A·B, 102㎡A·B 등 해당지역(화성시 2년 이상 거주자)에서 기록한 69점이다. 화성시에 거주하는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를 채워야 이번 청약의 커트라인을 넘길 수 있었던 셈이다. 다만 커트라인이 69점이라고 해서 69점 모두가 당첨되는 것은 아니다. 동점자가 발생하면 동점자끼리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정한다.

화성시 외 수도권 거주자는 최소 5인 이상 가족이어야 당첨권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4㎡A와 102㎡A의 기타경기와 기타지역(경기 2년 미만, 서울·인천 거주자) 당첨 최저점은 각각 74점으로 집계됐다. 102㎡B 기타경기의 당첨 최저점도 같다. 82㎡B 기타지역의 당첨 최저점은 70점으로, 화성 외 지역 중 가장 낮다. 하지만 이는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69점)를 웃도는 점수다.

이 단지는 지난 11일 1순위 청약에서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809.1 대 1을 보였다. 2015년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황금동’(622.2 대 1) 경쟁률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대방건설이 SRT(수서발고속철도) 동탄역 역세권에 공급하는 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청약 당첨 시 1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367만원이고,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최고 4억8867만원 수준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