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식물재배기 시장
식물재배기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이 시장에 뛰어드는 생활가전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교원의 렌털 브랜드 웰스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자사 식물재배기 웰스팜(사진)을 7000대 이상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수치다. 교원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홈가드닝이 유행하며 전년보다 두 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던 만큼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최근 웰스가 800명의 웰스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1%가 ‘제품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 이유(중복 응답 가능)는 ‘신선하고 맛있는 채소 섭취 가능’(66%), ‘인테리어 및 힐링효과’(22%), ‘채소 재배 및 관리 편리함’(18%), ‘무농약으로 건강한 채소’(17%) 순이었다.

식물재배기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다른 생활가전기업도 잇달아 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앳틔운’ ‘홈싹’ 등 식물재배기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LG전자는 이르면 하반기 관련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SK매직도 지난해 인수한 스마트팜 벤처기업 에이아이플러스와 함께 가정용 식물재배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식물이 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조성해주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 시장에 나온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