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2600~2900원)의 상단을 웃돈 3200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진=제주맥주
제주맥주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2600~2900원)의 상단을 웃돈 3200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진=제주맥주
수제맥주기업 제주맥주 공모가가 희망 범위의 상단을 뚫었다.

제주맥주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2600~2900원)의 상단을 웃돈 3200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앞서 제주맥주가 지난 10일과 11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447곳이 참여했다. 이에 경쟁률은 1356.43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의 99.45%가 공모가 상단인 29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맥주는 오는 13∼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공모가에 따른 공모금액은 267억원이다. 제주맥주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각종 설비를 도입하고 해외 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파일럿 설비와 랩 설비 도입 등을 통해 다양한 맥주 레시피를 개발하고, 맥주제조 기법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 유통을 본격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상장 후 기술연구소 중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외 맥주시장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