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42명 신규 확진…전날보다 63명 증가(종합)
7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신규로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42명이었다고 서울시가 8일 밝혔다.

전날인 6일(179명)보다는 63명, 지난주 같은 요일인 지난달 30일(195명)보다는 47명 많은 수치다.

일일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검사 인원 변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코로나19 검사 인원은 공휴일(어린이날)인 5일에는 2만2천661명으로 평상시보다 줄었다가 6일 4만1천313명, 7일 4만6천913명으로 크게 늘었다.

검사 결과는 대개 다음날 나오므로, 하루 확진자 수는 주로 그 전날 검사인원 수의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7일뿐만 아니라 8일도 확진자 수가 평상시보다 많을 개연성이 크다.

최근 보름간(4월 23일∼5월 7일)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19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3만1천596명이 검사를 받았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2월 중순부터 대체로 100명대를 유지하다가 3월 말과 4월 초에 가파르게 증가해 최근 1개월간은 평균 2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7일 서울의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2명뿐이고 나머지 240명은 국내 감염이었다.

집단감염 신규 확진자는 강북구 PC방 10명, 강북구 노래연습장 1명, 동대문구 직장(5월 발생 2번째 사례) 10명, 은평구 종교시설(5월 발생 2번째 사례) 5명, 성동구 노인돌봄시설 3명, 동작구 의료기관(5월 발생) 3명, 기타 집단감염 25명 등이었다.

이 밖에 집단감염으로 별도 관리되지 않는 기타 접촉 환자가 105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가 73명 추가됐다.

서울에서 새로 파악된 집단감염으로 '동대문구 직장(5월 발생 2번째 사례)'이 공개됐다.

직장인 1명이 이달 6일 처음으로 확진됐으며, 첫 환자의 회사 동료 6명과 종사자 가족 4명이 다음날인 7일에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46명을 검사했다.

이 중 양성이 10명, 음성이 22명이고 나머지 1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8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만9천396명이었으며, 이 중 격리 중인 환자가 2천666명, 격리해제된 환자가 3만6천271명이었다.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459명으로, 24시간 만에 2명 늘었다.

추가된 사망자 2명은 모두 7일 숨졌다.

지난달 15일 서울에서 확진된 서울 외 지역 거주자와, 사망 당일인 이달 7일에 확진된 광진구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