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올해 공개활동, 1년 전보다 2.5배 늘어…리설주는 총 4회
통일부 "美 대북접촉 추가 시도 긍정적…조기관여 이뤄지길"
통일부는 6일 미국이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과 추가 접촉을 시도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북미대화 복원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북한에 전달하고자 추가로 대북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반응이 없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북정책 검토 결과 설명을 포함한 북미 간의 이런 접촉과 관여 등이 조기에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리설주 여사와 군인가족 공연을 관람한 것을 포함해 올해 공개활동이 총 42회였다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늘어난 수준이다.

리설주 여사의 경우 전날 공연 관람과 더불어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계기 기념공연 관람과 김일성 주석 생일 계기 금수산궁전 방문, 김일성 주석 생일 계기 공연 관람까지 올해 총 4회 공개활동을 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로부터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진행 중인 '기술적 요건에 따르는 과정'에 대해 "한 나라가 코백스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으려면 접종 우선순위, 수송 경로, 승인·임상 절차 등 제출해야 할 자료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도 이런 것들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는 차원으로 이해한다"고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에드윈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은 전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기술적 요건에 따르는 과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