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풀리니 터졌다…'곰표 밀맥주' 인기 얼마나 대단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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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루 판매량 15만 개 넘어서
![편의점 CU는 국내 1호 위탁생산 수제맥주인 곰표 밀맥주가 카스, 테라 등 대형 제조사 제품을 누르고 CU 맥주 판매량 1위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사진=BGF리테일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1.26264885.1.jpg)
CU에 따르면 곰표 밀맥주는 최근 하루 판매량이 15만 개를 넘어서며 하루치 판매량이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20만 개)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맥주 판매량 1위에 오른 건 지난달 29일 물량을 월 300만 개 대량 공급한 이후 불과 이틀만이다.
곰표 밀맥주는 지난해 5월 첫 출시 이후 공급 물량 부족으로 최근까지 품절 사태를 겪었다. 이후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받쳐주자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곰표 밀맥주의 제조사인 세븐브로이는 올해부터 주류 제조 면허를 가진 제조사가 타 제조업체의 시설을 이용한 주류 위탁생산(OEM)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롯데칠성음료에 위탁생산을 맡겨 지난해보다 생산 물량을 15배 더 늘렸다.
물량을 늘렸음에도 일부 점포에서는 여전히 곰표 밀 맥주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CU 멤버십 앱인 '포켓CU'에서 진행한 곰표 밀맥주 200박스 한정 판매 행사는 오픈 3분 만에 종료됐다.
CU관계자는 "지난 30여 년 동안 편의점 맥주 시장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상품이 대형 제조사 제품을 누르고 1위에 오른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특히 TV 광고 등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는 스테디셀러들을 상품력 하나로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