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 의대생 사망 애도…"안전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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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 씨(22) 사건에 애도를 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앞날이 창창한 학생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어쩌다 이 상황까지 됐는지 알기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며 “한강공원 안에 CCTV가 더 늘어야 한다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강에는 한강사업본부가 관리하는 505대와 민간시설이 관리하는 815대를 합쳐 모두 1320대의 CCTV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하지만 10여 곳이 넘는 한강공원 구역 내 CCTV는 163개에 불과했다”고 했다. 그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저로서는 뼈저린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새로운 안전시스템을 마련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안전에는 작은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한다”며 “안전에 관해서는 1%의 실수가 100%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친구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6일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