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1936억, 맨유만 빼고' 레비의 이유 있는 고집

[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케인에게 가격표가 붙었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기는 어려워 보인다.

英 언론 익스프레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케인의 가격과 더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과거 이적시장 이야기를 보도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레비 토트넘 회장이 원하는 케인의 이적료는 약 1,936억 원이다(1억 2,500만 파운드).

특정 가격이 제시 됐음에도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케인을 영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와 토트넘 사이에 이적이 2008년 이후 끊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는 2008년 베르바토프의 이적에 대해 집중했다. 2008/09시즌 맨체스터에 있는 두 클럽은 동시에 베르바토프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맨시티와 맨유는 각기 다른 제안을 했고 다니엘 레비 회장은 맨시티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당시 맨시티가 맨유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맨유는 베르바토프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고, 베르바토프는 레비 회장의 사무실에서 과격한 모습을 보인 끝에 맨유 유니폼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익스프레스에 의하면 협상가로 알려진 레비가 해당 이적으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맨유는 줄곧 토트넘의 에이스를 원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퍼거슨이 맨유의 감독이던 시절 맨유는 루카 모드리치와 가레스 베일을 원했다. 하지만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만 허락된 것으로 전해진다.

무리뉴가 맨유 감독이던 2017년 맨유는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영입하고 싶어했지만 토트넘 설득에 실패한 바 있다.

익스프레스는 이런 흐름 속에서 맨유는 1,936억 원이 있음에도 해리 케인 영입에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orts@xports.com / 사진 = 토트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