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협회,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4위 김상겸 등에 포상금
한국 스키 역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달성한 김상겸(32·하이원리조트)이 대한스키협회의 포상금을 받았다.

스키협회는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1년 우수선수 포상금 수여식을 열어 김상겸에게 포상금 1천만원을 줬다.

김상겸은 지난달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평행대회전 4위에 올라 2017년 서지원이 프리스타일 여자 듀얼 모굴에서 남긴 한국 스키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외에 김상겸은 월드컵 시즌 개막전 8위, 유러피언컵 3위 등 성과를 올렸다.

그는 "협회 포상금 제도의 혜택을 처음 받았다.

그만큼 더 욕심이 생긴다"면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다시 한번 받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 평행회전 5위에 오른 이상호(하이원리조트)는 포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에서 남자부 2위에 오른 이승훈(상동고), 여자부 3위를 차지한 김다은(서초고)은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받았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채운(봉담중)과 여자 평행대회전 4위를 기록한 장서희(고한고)에게는 200만 원씩,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5위에 오른 우진(한국체대)에게는 100만원이 지급됐다.

스키협회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끌던 2015년부터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포상금 제도를 뒀다.

올해는 올림픽 외에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도 6위까지 포상금 지급 범위를 넓혔다.

스키협회에 따르면 올해 3천350만원을 포함, 누적 포상금은 6억원을 돌파(총 6억50만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