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사진)이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하순께로 예상된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이 무산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조만간 괌, 하와이, 일본 등 인도·태평양 역내 각지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한국도 방문지에 포함될 예정이었지만 취소된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이 성사됐다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가 한국을 찾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었다.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이 무산된 것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부 장관마저 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미국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협력은 물론 한·미 동맹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지만,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미뤄졌다는 우려가 나온다.이현일 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대는 국내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월 57.9를 나타냈다고 밝혔다.이는 2월 지수(64.7)보다 크게 낮아진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3.2)도 크게 밑돈 수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에서 한국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하순께로 예상됐던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이 무산됐다.헤그세스 장관은 조만간 괌, 하와이, 일본 등 인도·태평양 역내 각지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고, 한국도 방문지에 포함될 예정이었다.헤그세스 장관이 방한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가 한국을 찾는 첫 사례로, 미국 측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함정 건조 및 보수·수리·정비(MRO) 분야를 비롯한 한미동맹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동맹국이자, 북핵 위협의 1차 방어 대상인 한국을 국방장관의 첫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지에서 제외한 것은 12·3 계엄 사태 이후의 탄핵 국면을 감안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은 물론 국방부 장관마저 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방한 무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국방장관의 대면은 오는 5월30∼6월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로이드 오스틴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계획 중이던 한국 방문을 취소한 바 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