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KIA, 10안타 5볼넷으로 3득점…승부처마다 수비 실수로 대량 실점
LG 트윈스, KIA 꺾고 공동선두 수성…라모스 쐐기 스리런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물로 연패 사슬을 끊으며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쐐기 3점 홈런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L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이날 승리한 NC 다이노스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LG는 1회 선발 투수 함덕주가 흔들리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최원준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한 뒤 김선빈의 내야 땅볼 때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1회말 LG 이형종이 상대 선발 김유신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함덕주는 2회에 다시 실점했다.

김민식, 최원준, 김선빈에게 안타를 얻어맞아 1-2가 됐다.

LG 마운드는 이후 계속 위기에 놓였지만, 대량 실점하지는 않았다.

3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김윤식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 한 점을 내준 LG는 5회에 상대 실수를 틈타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정주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홍창기가 투수 앞 땅볼을 쳤는데, KIA 선발 김유신이 협살 과정에서 태그를 하다가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형종과 김현수가 연속 안타를 만들어 4-3으로 역전했다.

승부는 7회에 기울었다.

이번에도 LG는 KIA의 실수를 밑거름으로 삼았다.

LG는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기록했는데, 포수 김민식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LG 후속 타자 라모스는 2사 1, 2루에서 상대 팀 이준영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KIA를 무너뜨렸다.

라모스는 4타수 1안타 3타점, 이형종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이날 팀 10안타 5볼넷을 기록하고도 3득점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실수 2개를 범하면서 자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