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출신 린드블럼, 컵스전 2이닝 무실점…평균자책점 6.43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조시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이 오랜만에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린드블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팀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2이닝 2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7-0으로 앞선 8회초에 등판했다.

첫 타자 오스틴 로민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은 뒤 후속 타자 제이크 매리스닉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린드블럼은 이언 햅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출루를 허용했지만, 에릭 소가드를 외야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등판한 린드블럼은 선두 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우익선상 2루타, 족 피더슨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 3명을 연속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9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KBO리그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린드블럼은 그해 밀워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재진출했다.

그는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나섰는데 2승 4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부진한 뒤 올 시즌 불펜으로 변신했다.

그는 올 시즌 4경기에서 7이닝 5자책점을 기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 중이다.

린드블럼이 등판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은 건 2일 미네소타전 이후 약 2주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