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부인했던 심은우, 뒤늦은 인정 "이제라도 미안"
배우 심은우(본명 박소리·29)가 학교폭력 의혹을 뒤늦게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심은우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띄우고 "학창 시절에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지난달 피해자 측과의 만남이 불발된 뒤, 다시 만남을 요청한 끝에 지난 25일 피해 당사자의 가족들과 만나 당시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는 끊임없이 자신을 들여다보며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학교 재학 당시 심은우의 주도로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왕따를 당하다 결국 3학년 때 전학을 가게 됐다고 설명했으나, 심은우 소속사 앤유앤에이컴퍼니는 "글 작성자와 사이가 안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물리적인 폭력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2016년 드라마 `원티드`로 데뷔한 심은우는 `수상한 파트너`(2017), `라디오 로맨스`(2018), `아스달 연대기`(2019)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부부의 세계`에서 민현서 역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 공개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출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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