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오세훈, MB 닮은 실패한 후보…난 거리낄 것 없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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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건, 송구스러워…두 배로 잘하겠다"
"文 대통령, 검찰개혁 이끈 인물로 역사에 남을 것"
"윤석열은 아직 정치 입문 이전…검증도 해야"
"文 대통령, 검찰개혁 이끈 인물로 역사에 남을 것"
"윤석열은 아직 정치 입문 이전…검증도 해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가 2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 것에 대해 "오늘 비로소 서울시장 구도가 명확해졌다. 개혁과 공정의 참일꾼이냐, 낡고 실패한 재탕 후보인가를 선택하는 선거가 됐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오히려)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MB)을 똑 닮은 후보가 되어서 두 손을 불끈 쥐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부터 양자구도에 올라선 만큼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자구도일 때 지지율 격차가 꽤 있다"라는 패널 측의 발언에 "최근에 와서 그랬다. 그러나 본선 대진 이후 상황을 믿는다"라고 답했다.
이날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는 아직도 아이들 밥그릇을 가지고 차별을 한다. 지금도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있다. 결국 시민을 차별하는 시장이란 것"이라면서 "특히 아이들과 관련해선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 젊은이들 지금 가장 염원하는 것이 공정한, 차별 없는 사회"라고 주장했다.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선 "벌써 세 번째 말 바꾸기다. MB가 연상된다"면서 "MB가 과거 BBK 사건과 관련해서 '마프 펀드를 아십니까'라고 묻는 기자에게 '뭐라고요? 마포 해장국이요?'라고 하는 장면이 연상되는 부분"이라면서 "정직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탄생시킨 단일화와 이날 치러진 오세훈,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박영선 후보는 "나와 박원순 전 시장은 가치 단일화를 이뤘다. 그러나 오늘 단일화는 권력을 쟁취하겠다는 목적으로 단일화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야당에서 지금 잔금을 받지 못해서 등기부 등본 이전이 안된 것을 공격한다. 공격할 것을 공격해야 한다"면서 "공격 거리 안될 것이란 걸 알면서도 박형준 엘시티, 오세훈의 내곡동 의혹을 덮기 위해 공격을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는 "이러한 정치공세는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도쿄 거주 문제는 BBK 진실 밝히기 위해 저격수라는 별칭 얻으며 일한 뒤, 국정원 직원 사찰 등으로 남편이 더 이상 국내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할 수 없어 일본으로 나간 일"이라면서 "당시 남편이 오랜 기간 거주했기에 집을 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야권에서 주장하는 임대 소득은)남편이 한국에 지사가 생겨 국내로 들어왔다. 갑자기 팔 수가 없어 임대를 준 것이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직접 집을 쓰고 있었다"면서 "이미 다 인사청문회에서 얘기한 것이다. 알면서도 하는 나쁜 의도의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청렴이 여전히 중요한 공직자의 윤리라면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라며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임 전 실장을 비롯해 민주당 주요 인사에게 박원순 관련 발언 자제를 요청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임 전 실장은 지금 당에 오지도 않고, 저는 그분이 비서실장을 그만두고 나서 전화한 적도 없다"면서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해선) 상식, 집단지성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박원순 전 시장 사건 피해자와 소통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고민정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를 두고 "'20만표가 날아갔다'는 말도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선 "(그런 내용의) 댓글을 읽은 것이다. 고민정 의원을 아끼는 사람 입장에서 저런 표현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읽었다"면서 "그 부분만 드러내서 공격하는 것 자체는 의도가 있는 공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르는 보궐선거에 나선 입장과 관련해선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낮고 겸허한 자세로 두 배로 서울시민을 잘 섬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업적은 검찰개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검찰개혁을 이끈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직후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한 데 대해선 "윤석열 전 총장이 아직 정치에 입문을 하진 않았다.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검증도 필요하지 않나"라고 짚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박영선 후보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오히려)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MB)을 똑 닮은 후보가 되어서 두 손을 불끈 쥐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부터 양자구도에 올라선 만큼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자구도일 때 지지율 격차가 꽤 있다"라는 패널 측의 발언에 "최근에 와서 그랬다. 그러나 본선 대진 이후 상황을 믿는다"라고 답했다.
이날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는 아직도 아이들 밥그릇을 가지고 차별을 한다. 지금도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있다. 결국 시민을 차별하는 시장이란 것"이라면서 "특히 아이들과 관련해선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 젊은이들 지금 가장 염원하는 것이 공정한, 차별 없는 사회"라고 주장했다.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선 "벌써 세 번째 말 바꾸기다. MB가 연상된다"면서 "MB가 과거 BBK 사건과 관련해서 '마프 펀드를 아십니까'라고 묻는 기자에게 '뭐라고요? 마포 해장국이요?'라고 하는 장면이 연상되는 부분"이라면서 "정직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탄생시킨 단일화와 이날 치러진 오세훈,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박영선 후보는 "나와 박원순 전 시장은 가치 단일화를 이뤘다. 그러나 오늘 단일화는 권력을 쟁취하겠다는 목적으로 단일화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도쿄 아파트? 거리낄 것 전혀 없다…정치 공세"
박영선 후보의 남편이 보유했다가 처분한 것으로 알려진 '도쿄 아파트'를 겨냥한 야권의 공격과 관련해선 "이미 인사청문회 때 다 얘기한 것들이다. 아무리 질문을 해도 거리낄 게 없다"고 했다.그는 "야당에서 지금 잔금을 받지 못해서 등기부 등본 이전이 안된 것을 공격한다. 공격할 것을 공격해야 한다"면서 "공격 거리 안될 것이란 걸 알면서도 박형준 엘시티, 오세훈의 내곡동 의혹을 덮기 위해 공격을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는 "이러한 정치공세는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도쿄 거주 문제는 BBK 진실 밝히기 위해 저격수라는 별칭 얻으며 일한 뒤, 국정원 직원 사찰 등으로 남편이 더 이상 국내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할 수 없어 일본으로 나간 일"이라면서 "당시 남편이 오랜 기간 거주했기에 집을 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야권에서 주장하는 임대 소득은)남편이 한국에 지사가 생겨 국내로 들어왔다. 갑자기 팔 수가 없어 임대를 준 것이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직접 집을 쓰고 있었다"면서 "이미 다 인사청문회에서 얘기한 것이다. 알면서도 하는 나쁜 의도의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임종석 '박원순 옹호'에 선 그은 박영선…"의중 모르겠다"
이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원순 전 시장을 옹호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과 관련해선 "임종석 실장과 최근 얘기한 적이 없다. 무슨 뜻으로 올린 글인지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청렴이 여전히 중요한 공직자의 윤리라면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라며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임 전 실장을 비롯해 민주당 주요 인사에게 박원순 관련 발언 자제를 요청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임 전 실장은 지금 당에 오지도 않고, 저는 그분이 비서실장을 그만두고 나서 전화한 적도 없다"면서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해선) 상식, 집단지성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박원순 전 시장 사건 피해자와 소통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고민정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를 두고 "'20만표가 날아갔다'는 말도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선 "(그런 내용의) 댓글을 읽은 것이다. 고민정 의원을 아끼는 사람 입장에서 저런 표현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읽었다"면서 "그 부분만 드러내서 공격하는 것 자체는 의도가 있는 공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르는 보궐선거에 나선 입장과 관련해선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낮고 겸허한 자세로 두 배로 서울시민을 잘 섬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업적은 검찰개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검찰개혁을 이끈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직후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한 데 대해선 "윤석열 전 총장이 아직 정치에 입문을 하진 않았다.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검증도 필요하지 않나"라고 짚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