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모두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아 함께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신문 스크랩도 하면서 준비하던 중 마침 XX전자 주식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해당 회사의 주식을 똑같이 투자를 하게 되었다.
다행히 다음 분기에 XX전자의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하는 호재까지 발생하여 해당 회사의 주가는 크게 올라갔다.
A와 B 두 사람 모두 쾌재를 부르며 30%이상의 수익률에 기뻐하면서 함께 친구들에게 한턱도 쏘고 주식투자 별거 아니라고 자신감에 충만하게 된다.
하지만 약간 소심한 건지 생각이 많은 건지 A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30%의 수익률이라면 꽤 만족할 만한 수익률이라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투자주식수의 절반을 매도하게 된다.즉,30% 가량의 수익률을 실현시킨 것이다.
이 얘기를 들은 B는 바보같이 앞으로 올라갈 일 밖에 없는데 왜 매도하냐며 핀잔을 주고 아쉬워 했다.
그렇게 2주가 지나고 갑자기 해당 회사의 제품에 하자가 생겨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들에게 일부 상품이 외면을 받게 되면서 주가는 A,B두 사람이 매수 했던 가격대까지 떨어지게 된다.
이때 기존에 이미 절반을 30%의 수익률로 수익을 결정했던 A는 나머지 주식도 과감하게 전량 매도를 하게 된다.이미 절반은 30%의 수익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B는 30%이상 상승했던 기억을 잊지 못해 다시 상승하겠지 라는 기대감으로 좀더 지켜보기로 한다.
해당 회사의 주가는 그러는 사이 더 하락해서 최초에 두 사람이 매수했던 가격대비 오히려 20%이상 주가가 하락하게 된다.
이미 전량 매도한 A의 경우 속 편하게 시장을 관망하면서 다음 투자시기를 고려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 B는 계속 발이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필자가 특정한 회사를 빗대어 예를 든 것은 아니고 가상으로 투자에 관한 스토리를 입혀보았다.
위의 사례의 교훈은 무엇일까?
바로 투자의 시점도 중요하지만 매도 타이밍 즉 시장에서 빠져 나오는 시점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똑같은 투자 종목에 투자했지만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서 누구는 큰 수익을 내고 누구는 꼼짝없이 묶여서 몇 년을 마음 고생만 하고 결국 원금이라도 찾았으면 바랄게 없다는 표현까지 나오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는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냉정한 매도 타이밍을 잡아서 수익률을 현실화 하는 전략도 중요하다는 점이고 나만의 목표 수익률을 정해서 해당 수익률에 도달하면 과감하게 일부 혹은 전량 매도하는 실천이 필요하겠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게 막상 10% 이상만 수익이 나도 쉽게 매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이 유혹을 극복해야 한다.물론 더 가지고 있으면 정말 오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욕심을 부리다가 매도 시기를 놓쳐서 수익률은 고사하고 원금까지 잃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잊지 말자.
2017년에도 국내외적으로 너무나 많은 이슈와 시장의 상승과 하락 요인들이 많이 도사리고 있다.투자에 임하는 자세에서 들어가는 시기와 함께 나오는 시기도 냉정하게 결정하는 마음가짐을 꼭 갖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