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태' 대선까지 흔드나…文 "부패 고리 끊어야" [식후땡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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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대통령과 여당지지층까지 흔들도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은 곤두박질 쳤습니다. 차기 대선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2일) 이번 사태와 관련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 없는 일이 됐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개발과 성장의 그늘에서 자라온 부동산 부패의 고리를 끊어낼 쉽지 않은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고강도 투기근절대책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문 대통령이 LH 사태와 관련해 비공식 지시 및 공식석상에서의 발언은 지난 2일 첫 의혹 제기 이후 20일간 총 11번째에 달합니다. 오늘도 부동산과 관련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지지율 최저치…부동산 실패에 'LH 사태'로 폭발
첫 번째 뉴스입니다. LH 사태 여파 등으로 문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3주 차 여론조사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3.6%포인트 내린 34.1%를 기록했습니다. 부정평가는 62.2%로 문재인 정부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세대별로 보면 30대, 40대, 50대 모두 각각 5.8%포인트, 4.4%포인트, 5.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2.0%포인트 떨어진 28.1%로 이번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LH 사태 직전의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진보층과 50대의 이탈이 두드러졌습니다. 2월 넷째주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62.8%였는데 3월 셋째주 조사에서는 54.3%로 떨어졌습니다.
◆"22년 동안 돈 한 푼 안쓰고 모아야 서울 집 산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물가와 세금, 집값 때문에 미래를 불투명하게 여기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고용부와 통계청의 통계를 분석해 정리한 '성실근로자 울리는 5대 요인' 보고서에서입니다. 5대 요인으로는 ▲ 월급보다 오르는 생활물가 ▲ 소득보다 많은 세금 ▲ 실업급여 재정적자 확대 ▲ 국민연금 고갈 ▲ 주택가격 급등 등이 꼽혔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월급을 하나도 안 쓰고 모아도 서울에 중간 정도되는 아파트를 장만하려면 21.8년이 걸린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최근 5년간 근로자 임금총액(1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상용·일용직 기준)은 2015년 299만1000원에서 지난해 352만7000원으로 연평균 3.4% 올랐습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같은 기간 5억282만원에서 9억2365만원으로 연평균 12.9% 급등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일반 직장인들이 월급을 모아 집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검단 등 2기 신도시 분양권 평균 웃돈 2.3억
인천 검단 등 2기 신도시 분양권에 평균 2억3000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 1월 1일~3월 19일 거래된 2기 신도시 11개 단지 분양권 거래 총 207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2기 신도시 분양권의 평균 실거래가는 6억2729만원으로 평균 분양가(3억9542만원) 대비 2억3083만원 상승했습니다. 검단신도시 첫 분양 단지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AB15-2블록)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1월 7억1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4억700만원)보다 웃돈이 3억원 이상 붙은 수준입니다.
◆ 가장 비싼 단독주택 공시가 431억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서울 한남동 주택으로 올해 공시가격이 430억원을 넘었습니다.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1245.1㎡)은 올해 공시가격이 431억5000만원으로 작년 408억8500만원에서 5.6% 올랐습니다. 이 집 한 채 만을 소유하고 세액공제를 받지 않는 경우 보유세는 작년 9억5319만원에서 13억5352만원으로 42.0% 올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두 번째로 비싼 집인 서울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3422.9㎡)은 작년 342억원에서 올해 349억60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2.2% 올랐습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한남동 자택(2604.78㎡)은 올해 공시가격이 306억5000만원으로 작년 287억4000만원에서 6.6% 상승했습니다. 공시 예정가격 열람 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입니다. 이후 이의신청 접수 등을 거쳐 최종 공시가격이 결정됩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2일) 이번 사태와 관련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 없는 일이 됐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개발과 성장의 그늘에서 자라온 부동산 부패의 고리를 끊어낼 쉽지 않은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고강도 투기근절대책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문 대통령이 LH 사태와 관련해 비공식 지시 및 공식석상에서의 발언은 지난 2일 첫 의혹 제기 이후 20일간 총 11번째에 달합니다. 오늘도 부동산과 관련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지지율 최저치…부동산 실패에 'LH 사태'로 폭발
첫 번째 뉴스입니다. LH 사태 여파 등으로 문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3주 차 여론조사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3.6%포인트 내린 34.1%를 기록했습니다. 부정평가는 62.2%로 문재인 정부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세대별로 보면 30대, 40대, 50대 모두 각각 5.8%포인트, 4.4%포인트, 5.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2.0%포인트 떨어진 28.1%로 이번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LH 사태 직전의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진보층과 50대의 이탈이 두드러졌습니다. 2월 넷째주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62.8%였는데 3월 셋째주 조사에서는 54.3%로 떨어졌습니다.
◆"22년 동안 돈 한 푼 안쓰고 모아야 서울 집 산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물가와 세금, 집값 때문에 미래를 불투명하게 여기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고용부와 통계청의 통계를 분석해 정리한 '성실근로자 울리는 5대 요인' 보고서에서입니다. 5대 요인으로는 ▲ 월급보다 오르는 생활물가 ▲ 소득보다 많은 세금 ▲ 실업급여 재정적자 확대 ▲ 국민연금 고갈 ▲ 주택가격 급등 등이 꼽혔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월급을 하나도 안 쓰고 모아도 서울에 중간 정도되는 아파트를 장만하려면 21.8년이 걸린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최근 5년간 근로자 임금총액(1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상용·일용직 기준)은 2015년 299만1000원에서 지난해 352만7000원으로 연평균 3.4% 올랐습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같은 기간 5억282만원에서 9억2365만원으로 연평균 12.9% 급등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일반 직장인들이 월급을 모아 집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검단 등 2기 신도시 분양권 평균 웃돈 2.3억
인천 검단 등 2기 신도시 분양권에 평균 2억3000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 1월 1일~3월 19일 거래된 2기 신도시 11개 단지 분양권 거래 총 207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2기 신도시 분양권의 평균 실거래가는 6억2729만원으로 평균 분양가(3억9542만원) 대비 2억3083만원 상승했습니다. 검단신도시 첫 분양 단지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AB15-2블록)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1월 7억1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4억700만원)보다 웃돈이 3억원 이상 붙은 수준입니다.
◆ 가장 비싼 단독주택 공시가 431억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서울 한남동 주택으로 올해 공시가격이 430억원을 넘었습니다.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1245.1㎡)은 올해 공시가격이 431억5000만원으로 작년 408억8500만원에서 5.6% 올랐습니다. 이 집 한 채 만을 소유하고 세액공제를 받지 않는 경우 보유세는 작년 9억5319만원에서 13억5352만원으로 42.0% 올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두 번째로 비싼 집인 서울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3422.9㎡)은 작년 342억원에서 올해 349억60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2.2% 올랐습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한남동 자택(2604.78㎡)은 올해 공시가격이 306억5000만원으로 작년 287억4000만원에서 6.6% 상승했습니다. 공시 예정가격 열람 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입니다. 이후 이의신청 접수 등을 거쳐 최종 공시가격이 결정됩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