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발견 사망자, 백신 원인 아냐…폐렴·심근경색 탓"[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혈전은 일상생활에도 잘 생겨…80대 빈도 높다"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은 17일 백브리핑에서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장기간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고, 의무 기록상 다른 사망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 사망 당시 진료했던 의료진의 사인 판단은 흡인성 폐렴이었다"면서 "호흡기 계통의 문제로 사망했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자료를 수집하니 흡인성 폐렴 외에 급성 심장사례, 심근경색에 해당하는 소견도 갖고 있었다. 두 사인만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 반장은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같은 경우에도 접종 후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지만, 예방접종과 혈전 발생이 관련 없다는 최종 결과가 나온 바 있다"고 부연했다.
또 "혈전은 비행, 흡연, 약물복용 등 일상생활 중에도 잘 생긴다. 특히 고령층은 혈전 발생 빈도가 높아 80대 이상은 10만명당 500명 이상일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 반장은 "이번 환자는 부검이 진행 중이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로부터 (결과가) 통보되고, 특이사항이 있다면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